제주도 뚜벅이 여행 1일차
제주도여행, 한라산, 영실-어리목코스, 가을, 단풍구경,
떠나요~ ‘혼자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요즘 제주도 여행은 대부분 저가 항공으로 많이들 가시더라구요…!
요즘은 저가항공사들도 늦게 예약하면 가격이 껑충~!!
그래서 일단 첫 비행기로 가기 위해 새벽 6시에 이미 김포공항에…(ㅎ.ㅎ)
엄마께서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는 저를 보시며 무슨 여행이 아니라 고행같다며…
하지만 저보다 더더더~ 부지런한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첫 비행기가 6시 35분에 들어갔는데,
다른 항공사에는 6시 이전 비행기도 있더군요..!!!
(다음 번엔 더 일찍…ㅋㅋㅋ)
너무 일찍 일어난 탓인지,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제 눈 앞에 뙇!!!!!
빨리 올라가보고 싶어 싶어~
정말 중간 사진이 하나 없네요^^;;
공항에 내려서 바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아침식사도 하고,
한라산 영실-어리목 코스를 등반하기 위해 740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Tip!! 영실입구 아니고 영실매표소 정류장에서 하차하셔야 해요~
영실매표소에서도 등반시작하는 입구까지는 도보로 40분이 걸려요
쉬엄쉬엄 가도 되는 코스이지만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저는 입구에서 택시 타시는 분과 함께 share해서 함께 타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ㅎㅎㅎ 그래서 탐방로 입구에서 시작해 병풍바위까지 한달음에 올라왔네요
영실-어리목 코스는 성판악-관음사 코스보다 쉬운 코스이지만 이 탐방로 입구부터 병풍바위 구간이
정말 계속 깔딱 고개처럼 계단이 무수히 많아요!
( 저 사진도 못 남길 정도로…헥헥헥;;;;;;)
그래서 이렇게 틈틈히 계단 오르다가 쉬고 오르다가 쉬고~를 반복하며
경치 구경을 합니다.ㅋㅋ
여기가 바로 병풍바위!!
이 사진의 폰카메라 화질은 이해해주세요~^^
(도저히 이 때까지만 해도베낭에서 DSLR을 꺼낼 수 조차…없었다는….)
가을날씨에 병풍바위의 멋진 경치랑 울긋불긋 가을 풍경보려고 한라산에 간 것이기에
한참을 넋놓고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다 왔어요~
(물론 터질 것 같은 다리근육과 거친 숨소리로 힘들었지만…)
무엇이든 아름다움을 위해서라면 고통이 따르는 것 아니겠어요?~^^
한라산이 원래 단풍나무가 많은 산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내장산, 설악산의 단풍을 기대하고 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저 정도의 울긋불긋함으로도,
또, 짱짱한 날씨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 행복하고 힐링이 되었답니다!
제주도에서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런 절경을 볼 수 가 없으니까요~~
1시간 20여분을 올랐을까요?
드디어 백록담의 모습이 따라란~~~~~~
저 정말 너무 이 모습이 멋져서 감동 또 감동!했습니다~
*참고, 영실-어리목 코스로는 백록담 정상을 못 갑니다!
백록담 북벽쪽만 이렇게 사진처럼 볼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전망대도 둘러보고 이제 대피소까지 가다보면 중간에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있는 ‘노루샘’이 나와요~
갈증해소하고 다시 출발!
드디어 대피소에 도착해서 그 유명하다는 한라산 육개장을 먹으로 가는데 보니 줄이 쫙~~
ㅋㅋ 컵라면 때문에 줄 서보긴 또 처음이었어요…
이 곳에서는 육개장컵라면, 초코파이, 초코바, 커피, 양갱 등을 팔고 있더라구요~
한라산에서 쓰레기 투기 금지라서 컵라면 받을 때 쓰레기 봉투도 함께 주시니
거기에 담아서 가지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절대 산에 버리고 오시면 앙대여~ㅜㅜ
아침에 터미널에서 사 간 김밥1줄과 함께 맞이한 오뚜기 육개장!!
땀 흘리고 먹는 점심 맛은 당연히 꿀맛! 후루룩 후루룩 단숨에 먹었어요 ㅎㅎ
이렇게 대피소 주변에 넓은 광장이 있어서 드시면 됩니다!
평일이었는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주말에는 정말 사람들로 꽉 차겠어요~
특히 한라산에 까만 까마귀가 많아요! 크기도 엄청커서 징그러울 정도…!ㅋㅋ
이제 배도 채우고 다리 근육도 쉬어주었으니 다시 내려갑니다!
영실-영실 코스로 가셔도 되지만…
산은 내려갈 때가 더 위험하잖아요!
계단 많은 곳보다 어리목 쪽이 좀 더 평탄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어리목 코스를 택했어요~
내려갈 때 보니 어리목-영실코스로 오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개인의 체력과 선호도에 따라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을 냄새 물씬~
만세동산을 지나~
어리목 코스는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큰~ 정원의 느낌이랄까?
여유롭고 한적해서 걷는 내내 즐거웠어요^^
내려오면서도 한 컷!
내려오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긴장을 늦추면 안되니까 조심조심 내려왔네요~
영실-어리목 코스 소요 시간은,
영실에서 대피소까지 1시간 30분 정도,
대피소에서 어리목코스에서는 버스시간 때문에 조금 서둘러 내려왔는데 1시간 20분? 걸렸어요,
영실 탐방로 초입 계단코스에서 틈틈히 쉬면서 올라가고 전망대도 들렀다가 갔으니까요^^
총 소요시간은 점심식사 시간(1시간)포함하면 4-4시간30분 정도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차를 가져 오신 분들은 여기에 주차해두고 타고 가시면 되고~
저처럼 뚜벅이들은 여기가 끝이 아니라 한 10분 정도 더 걸어 내려가시면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버스 타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외롭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혼자 여행을 하면 자기 페이스에 맞게 오르기도 하고 가끔 쉬기도 하고,
남 눈치 볼 것 없이 일정을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고,
생각도 정리하며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저는 종종 혼자 여행을 즐기는 1인이라 혹시 고민하고 계신 분있으시다면 강 to the 추!!!
한라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돌아왔어요~
겨울에 또 가고 싶어요!! 하얀 눈이 고사목에 내려 앉으면 정말 더더욱 멋있을 것 같아요!
기다려 한라산~ 언니 또 갈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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