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리뷰] '디키즈'- 작업복에서 세계적 영캐주얼 브랜드로

 2013-02-06 06:32

‘디키즈(Dickies)’ 작업복에서 세계적 영캐주얼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작업복(workwear) 전문 브랜드로서 90여 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여성, 영캐쥬얼 의류에까지

손을 뻗어 그 범위를 넓히며 타겟 층을 넓혀가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디키즈(Dickies)다. 

미국 근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 겪으며 이 브랜드의 역사가 함께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대공황을 이겨낸 Work-Apparel의 1인자

자동차와 마차 관련 사업을 하던 TEXAS BRYAN에서 C.N.Williamson과 E.E. Colonel Dickie는 U.S. Overall Company를 1922년에 아버지와 삼촌과 함께 인수해 Williamson-Dickie Manufacturing Company라고 

회사이름을 바꿔 디키즈(Dickies)의 탄생을 이루게 되었다.

1929년,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하강국면을 달리던 대공황시절, 속도가 느리긴 했으나 디키즈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고, 전 세계가 전운에 휩싸였던 2차 대전 시절에도 수백만 벌의 군복을 생산하게 되면서 

브랜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Williamson은 작업복에서 벗어나 일상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에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완성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1980년대 캐주얼 평상복차림의 모델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며 

작업복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데님과 여성복 그리고 아동복까지 평상복 제작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사무직 종사자들을 집중 조명하며 ‘75년 이상 입을 수 있는 견고한 품질과 편안함’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내구성이 좋은 작업복의 장점에 편안한 평상복으로서의 새로운 기능을 함께 결합해 

디키즈만의 특징을 부각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살 수 있었다.

    

석유업자들의 입소문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다

1950년대로 넘어오면서 미국 텍사스에 있는 석유업자들이 중동의 업자들과 교류하며 디키즈 제품을 소개하면서부터 

입 소문이 퍼져 중동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즈음 유럽으로도 브랜드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전 세계로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작업복 업계에서는 단연 대표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고 제품개발과 

지속적인 마케팅 연구로 평상복까지 진출하면서 미국 50개 주 전역은 물론 독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일본, 한국 등으로 진출해 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한국에는 1997년에 처음 들어왔으며 1999년부터 미국 텍사스 본사로부터 직접 라이센스 사업권한을 부여 받아

국내에서도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홈쇼핑에서도 젊은 감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0-40대를 겨냥한 젊은 브랜드로 디키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 쇼핑몰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디키즈를 론칭해 약 60억 원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